
눈이 오는 날은 단순히 추운 날씨를 견디는 것을 넘어, 포근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최고의 타이밍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겨울 패션은 '실용성'과 '감성 연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눈 오는 날 스타일링 트렌드는 로맨틱한 무드와 고급스러운 레이어링을 바탕으로 한 룩입니다. 특히 숏패딩 대신 롱코트, 캐시미어 머플러, 빈티지 부츠 등이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실용적인 아이템들에도 스타일이 반영되는 흐름입니다.
Z세대와 MZ세대 모두 자연스러운 무드와 셀프 감성이 살아 있는 룩을 선호하면서 '눈 오는 날 OOTD' 해시태그는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서 꾸준히 높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겨울 감성 브이로그, 루틴 영상과 연계한 패션 콘텐츠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어, 이러한 스타일링 팁은 개인 브랜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제 막연히 ‘따뜻하게 입자’가 아닌, '감성을 입는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날씨, 눈 오는 날을 위한 스타일링 팁을 소개합니다.
눈 오는 날엔 무조건 오버핏 롱코트
오버핏 롱코트는 눈 오는 날 스타일링의 기본입니다. 특히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롱코트는 눈바람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면서도 몸의 실루엣을 감춰줌으로써 다양한 체형을 보완하는 효과를 줍니다. 울 100% 또는 울 혼방 코트는 보온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무채색 계열(블랙, 차콜, 브라운 등)은 어떤 이너와도 잘 어울려 코디가 수월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시티보이룩’이 겨울에도 지속 인기를 얻고 있어, 여유 있는 실루엣의 오버핏 코트와 와이드 팬츠 조합이 트렌디하게 여겨집니다. 여기에 스니커즈 대신 첼시 부츠나 워커를 매치하면 캐주얼하면서도 도회적인 감성이 더해집니다.
부드럽게 감싸주는 캐시미어 머플러 활용법
추운 겨울,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챙기고 싶다면 캐시미어 머플러는 필수 아이템입니다. 특히 눈이 오는 날은 바람이 더욱 차갑기 때문에 목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이 중요하죠. 캐시미어 소재는 일반적인 울보다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며, 특유의 고급스러운 질감 덕분에 어떤 옷차림에도 품격을 더해줍니다.
스타일링 팁으로는 톤온톤 매치를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그레이 코트에는 짙은 차콜 머플러를, 베이지 계열 코트에는 아이보리 머플러를 매치해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또한 머플러를 과하게 감기보다는 한두 번만 가볍게 두르거나 매듭 없이 내추럴하게 늘어뜨리는 것이 세련되어 보입니다.
발끝까지 따뜻하게, 빈티지 워커의 재발견
눈 오는 날 가장 고민되는 것이 바로 신발입니다. 눈이 쌓인 길을 걷다 보면 쉽게 젖거나 미끄러질 수 있어 방수성과 접지력이 중요한데요. 이럴 때 빈티지 스타일의 워커는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켜줍니다. 특히 브라운 또는 블랙 가죽 워커는 클래식하면서도 빈티지한 감성이 있어 겨울 스타일링에 무드 있는 포인트가 됩니다.
데님 팬츠나 슬랙스와 매치하면 트렌디한 느낌을 주고, 기모 조거팬츠와 스타일링하면 좀 더 스트리트한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눈 오는 날에는 평소보다 조금 더 길고 넓은 부츠를 선택해 눈의 유입을 방지하고, 두꺼운 양말을 매치해 발의 보온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눈 위의 컬러, 화이트 니트와 베이지의 조합
화이트 니트는 눈이 오는 날 특히나 더 잘 어울리는 아이템입니다. 눈처럼 순수한 느낌과 함께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에, 겨울철 어두운 코디 속에서 산뜻한 포인트가 됩니다. 베이지색 코트나 팬츠와 함께 스타일링하면 따뜻하고 부드러운 무드를 살릴 수 있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목이 올라오는 하프넥 혹은 폴라 니트는 보온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훌륭한 선택이며, 요즘은 루즈핏보다는 살짝 슬림한 핏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화이트 니트를 선택할 때는 소재도 중요합니다. 아크릴 혼방보다는 울이나 캐시미어 혼방 제품이 피팅감과 퀄리티 면에서 탁월합니다.
작은 포인트, 방수 소재 버킷햇 또는 비니
눈이 오는 날 모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머리 위로 떨어지는 눈을 막아주고, 전체적인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요소가 되죠. 특히 방수 기능이 있는 버킷햇이나 니트 비니는 눈비로부터 머리를 보호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얼굴형을 커버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색상 선택은 전체 코디와 톤을 맞추는 것이 좋으며, 최근에는 패턴 있는 니트 비니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또한 기능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나일론 소재 버킷햇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를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면 평범한 겨울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마무리는 퍼 백 또는 레더 크로스백으로 포인트 주기
눈 오는 날에는 손이 주머니 속에 들어가기 마련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방을 포기할 순 없습니다. 요즘 겨울철에는 퍼 소재의 토트백이나 레더 크로스백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인조 퍼(faux fur) 가방은 따뜻한 느낌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줄 수 있어 인스타그램 스타일링 포스팅에도 자주 등장하죠.
레더 크로스백은 눈 오는 날에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입니다. 방수 기능은 물론이고, 무게도 가볍고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컬러보다는 블랙이나 브라운처럼 안정적인 색상이 전체 스타일을 완성도 있게 만들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