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현재, 20대들이 선택하는 패션 브랜드는 단순한 의류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트렌드를 선도하는 존재로서의 역할을 하며 소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SNS와 유튜브, 쇼츠 등의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착샷’ 중심 소비 트렌드는 브랜드 선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MZ세대를 겨냥한 하이브리드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와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가 함께 어우러지는 마케팅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브랜드 충성도는 물론, 실용성과 감성의 균형을 맞춘 디자인이 중요해졌으며,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패션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쿠팡, 무신사, 에이블리 등에서의 실시간 리뷰와 구매 후기가 실시간 브랜드 인식을 바꾸는 역할을 하면서, 기존 대형 브랜드 외에도 신생 브랜드들의 급부상이 잦은 점도 20대 패션 생태계를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감각적인 스타일로 인기 끈 대표 브랜드 TOP 3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20대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는 무신사 스탠다드, 앤더슨벨, 그리고 오아이오아이(OIOI)입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기본 아이템을 감각적으로 풀어낸 디자인으로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아 실용성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앤더슨벨은 뉴요커 스타일의 모던함과 클래식 감성을 조화롭게 믹스해, 데일리룩부터 격식 있는 자리에까지 활용 가능한 브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오아이오아이는 특유의 유쾌한 타이포그래피와 스포티한 느낌으로 SNS에서 ‘OOTD’ 해시태그와 함께 자주 등장하며, 개성파 20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개성을 드러내는 Y2K와 뉴트로 브랜드 열풍
Y2K 감성이 다시금 부활하면서, 크롭티, 루즈핏 팬츠, 컬러풀 액세서리들이 중심이 된 패션이 20대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시티브리즈(Citybreeze)’, ‘케이투(K2) x 젠지(ZenZ)’ 콜라보 라인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됩니다.
시티브리즈는 셋업 스타일의 크롭 자켓과 하이웨이스트 팬츠가 인기이며, 2025년 봄 신상품은 이미 예약 판매 단계에서 품절 사태가 일어날 정도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뉴트로 감성을 극대화한 패션은 감성적인 필터와 함께 인스타그램 콘텐츠로 재생산되며 브랜드 파워를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브랜드보다 인플루언서를 먼저 보는 시대
20대들은 브랜드 로고보다 인플루언서의 '착용 인증'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로라’, ‘미니맘’, ‘리이’ 등 SNS 인기 패션 인플루언서들이 착용한 브랜드는 거의 실시간으로 판매가 증가합니다.
최근에는 패션 인플루언서들이 브랜드와 협업하여 단독 라인을 론칭하거나 스타일링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브랜드에 강력한 신뢰감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따라사기’에 대해 거리낌 없이 브랜드를 접하고 소비로 이어지게 만듭니다.
쇼핑몰 플랫폼이 브랜드를 만든다
에이블리, 지그재그, 29CM와 같은 모바일 중심 패션 플랫폼은 이제 브랜드를 알리는 주요 채널이 되었습니다. 이 플랫폼들은 자체적으로 브랜드를 육성하거나, 큐레이션을 통해 소비자의 스타일 맞춤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특히 AI 기반 스타일 추천 시스템과 '오늘 뭐입지?' 콘텐츠들은 사용자의 피드백과 검색 패턴을 기반으로 최적의 브랜드를 노출시키며, 충성고객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들은 이 같은 플랫폼에서 첫 인지도를 형성하고, 점차 독립된 정체성을 구축해 나가는 방식으로 성장 중입니다.
20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드 각광
환경 문제에 민감한 Z세대 소비자층을 위해 친환경 소재 사용, 리사이클 패션, 윤리적 제작 과정 등을 강조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플리츠마마’, ‘레코브’, ‘프론트로우’ 등은 지속가능한 패션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플리츠마마는 재활용 페트병으로 만든 가방이 주요 제품으로, 스타일과 친환경의 조화를 이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브랜드들은 트렌디함과 책임감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와 소비자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체험, 온라인에서 소비하는 하이브리드 전략
팝업스토어와 체험형 매장이 증가하면서, 20대 소비자들은 직접 입어보고 체험한 뒤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하이브리드 쇼핑'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포토존, 체험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를 경험하고, 온라인에서는 할인 이벤트와 편리한 배송 시스템으로 구매를 마무리합니다.
이러한 전략은 소비자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며, 자연스럽게 소비 전환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무신사와 같은 플랫폼은 팝업스토어 위치 기반 콘텐츠를 통해 온라인 유입까지 유도하는 복합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